2024년 11월 25일

삶이란 지나고 보면

젊음도흘러가는 세월 속으로떠나가 버리고추억 속에 잠자듯소식 없는 친구들이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그리움 너머로보고 싶던 얼굴도하나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숨 막히도록바쁘게 살았는데어느 사이에황혼에 빛이 다가온 …

언제까지 기다릴까요?

보고 싶다고 말하지 않으렵니다.보고 싶다고 말하면말보다 먼저심장 밑바닥에서눈치만 살피던 눈물들이분수같이 두 눈을 때립니다. 그립다고 말하지 않으렵니다.그립다고 말하면말보다 먼저가슴 한가운데서참았던 기나긴 세월들이통곡같이 가슴을 때립니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

걱정거리

머릿속이나가슴속 걱정거리 이따금 먼지 털듯이훌훌 털어버리자. 너른 들판을 걸으며바람결에 날려버리자 휘파람 한줄기로속 시원히 뱉어버리자. 하루가 멀다 하고새 걱정거리 또 생기리니 낡은 것들은틈틈이 없애버리자. – 정연복

참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참 미안합니다 실수해서 미안합니다잘못해서 미안합니다 좀 더 애씀이 부족하였습니다좀 더 챙겨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책임져야 하는데모르는 척 피하여 미안 합니다 같이 아파해 주지 못하고같이 웃어주지 못하고아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