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참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참 미안합니다

실수해서 미안합니다
잘못해서 미안합니다

좀 더 애씀이 부족하였습니다
좀 더 챙겨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책임져야 하는데
모르는 척 피하여 미안 합니다

같이 아파해 주지 못하고
같이 웃어주지 못하고
아픔에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더욱 미안한 것은
지난번 부모님 장례식에 못 가뵈어
참 미안합니다

아! 삶을 돌아보니
세상 모두에게 마냥 미안합니다

– 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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