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많아도 들을 말이 없다면
말은 해서 무엇하리.
들은 말이라도 다 뱉을 말이라면
생각은 두었다 어디에 쓰리.
향기 고운 말은 꽃을 피우고
가시 돋친 말은 상처를 입히니
말은 하되 생각을 먼저 하고
말은 듣되 새겨서 들음이라.
하기 쉬운 말이라도
하고 나면 거둘 수 없고
듣기 좋은 말이라도
자꾸 들으면 싫증나는 법.
말 많음의 경솔함이여!
말이 많으니 실수가 많고
실수가 많으니 신뢰가 없어라.
말이 곧 인품인 것을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말을 무책임하게 해 왔던가.
- 이채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