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은
빛나는 조언이나 충고가 아니다.
다만 그는 곁에서 자기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줄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알고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할 일은
그저 곁에서 묵묵히 잘 들어 주는 것뿐이다.
아무리 상대방이 틀렸고
당신이 옳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은 그의 입장에 서서 끝까지 들어 주어라.
어떤한 경우라도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비판하려 들지 마라.
상대방이 자기 문제를
스스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 믿고
기다려 줘야 한다.
그것이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길이다.
그래서 어쩌면 최고의 조언은
잘 들어 주는 것 그 자체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 김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