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고 있을 뿐

우리의 사랑도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

서로 가고자 하는 길이 달라
남남이라는 이름으로
이별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쉽고 간단한 일입니까

시간마저 닫혀버린 까만 밤
이제 떠나는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홀로 어둠 속에
일어나 목 놓아 울기보다는

이별도 삶의 한 과정이며
그것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일들 앞에서 순간
적잖이 놀라고 당황하지만

세상에 뿌리치지 못할
아픔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더욱 값진 인연과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고

한층 의연하고 성숙한
자신과 만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린 지금 이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내 인연을 만나기 위해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고 있을 뿐…..

  • ‘ 당신 사랑해도 되나요? 이 작고 못난 내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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