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술이 없으면 잠시도 견디지 못하는 아버지는 결국
두 아들을 남긴 채 건강악화로 죽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두 아들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큰 아들은 입에 술을 한 잔도 대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 아버지같이 술고래가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큰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아버지와 달리 술을 마시지 않습니까 ?’
‘어찌 내가 술을 마실 수 있겠습니까 ?’
둘째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아버지처럼 그렇게 술을 마십니까 ?’
‘어찌 내가 술을 안 마실 수 있겠습니까 ?’
신께서 우리에게 상처를 보내는 것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게 아니고
우리들 마음속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입니다.
상처가 다가오면 잘 다독거리고 안아 주십시오.
부디 그대의 가슴을 통과한 상처가
남에게 희망으로 다가서길 기원합니다.
– 김현태 의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