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세요
무슨 거창한 말이 아닙니다.
아내가 요리할 때
남편이 괴로워할 때
가까이 있는 친구나 동료가
상심하거나 슬퍼할 때
위안의 따뜻한 말로
그들의 상처받았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그런 사람이 되세요
결코 돈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 괜찮아 ”
” 용기를 내 ”
” 사랑해 ”
그 한 마디 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그대는 알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말은
유능한 사람이 되라는 말도
꼭 무엇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저 상처받고 아픈 이에게
따뜻한 한 모금의 위안이 되어 주는
그런 사람이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 번 주기가,
그 말 한 번 건네는 것이,
어찌 그리들 어려운지요.
– 선묵혜자 스님의 《모르는 마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