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화장에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내면의 모습은 더 아름다워서
조용한 미소만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하얀 프림같은
그런 사람의 미소가 좋습니다.
마음도 넉넉한
고운 심성을 가진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따스한 마음은 더 정스러워서
푸근한 말 한마디로도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커피 향기 같은
그런 사람의 모습이 좋습니다.
창조적 생각에 멋진 감각을 가진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몰랐던 세상은 더 흥미로워서
신기한 발상만으로도 모두를
즐겁게 하는 노란 설탕 같은
그런 사람의 세계가 좋습니다.
– 오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