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한 봉우리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다.
그 나무는 400여 년간
열네 번이나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나무가 쓰러진 까닭은…,
바로
딱정벌레 떼가 나무 속을
파먹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그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이다.
우리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와
벼락은 이겨내면서도,
‘근심’이라는 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 갉아 먹히고 있지는 않는가?
- 데일 카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