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강변을 거닐어도 좋고
돌담길을 거닐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레스토랑에 앉아 있어도 좋고
카페에들어가도 좋고
스카이라운지에 있어도 좋고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하여
축제라도 열어놓은 듯합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놓은 듯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의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들을 위한 사랑의 시입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또 웃기만 합니다.
또한 행복합니다.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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