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창문을 닦듯 내 마음을 닦아낸다

창문을 닦듯 내 마음을 닦아낸다.
먼지를 쓸어내듯이 내마음에서
너를 쓸어 버린다.

마치 처음부터 네가 없었다는듯이
하얀 헝겁 개켜 너의 얼룩 지우듯
시린 창문을 닦는다.

그자리에 또 다시 손 자욱 남아
너의 기억이 살아나더라도
나는 또 닦고 또 쓸어내야 하리라.

모든것들이 희미 하였지만
이제는 선명하게 될
너와나의 부질없을 찌꺼기…

티끌 하나 없이 닦아내고
내 마음 속에 너의 잔재 마저도
아무 흔적도 없이 지워 내게 될것이다.

사랑은 먼지 많은 창문 처럼 수많은
자욱들을 남기고 기억들을 남겼지만
나는 지금 그 기억들을 지우듯

창문을 닦는다…

– 지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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