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울 진 가슴에 내리는 빗물은
설움에 지친 마음에서 내리는 눈물.
침묵으로 일그러진 세월은
멍하니 먼 하늘 바라보며 긴 숨 쉬고
마음이 맑고 따뜻한 향기를 지닌 사람.
오늘따라 그런 사람이 그립다.
굽이진 삶 말 못하고 가슴 치던 시간도
허허로운 마음에 둥지를 틀고
있는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는 나였으면 좋으련만,
반복되는 어제와 오늘
무거운 짐 내리지 못하고
또다시 내일을 그렇게 산다.
아팠던 기억
지난 그림자 밟아 사랑을 품고
참 아름다운 인연 하나
한 폭의 그림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