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핀다.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항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이
더 없는 미덕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 또한
실로 총명한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절정에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어렵듯이
가난의 바닥에서 절망하지 않고
자존심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괴롭거나 또 삶이 고달프다고 생각될 때마다
가만히 속으로 이 시를 읊어 보곤 합니다.

“마음아! 무엇을 머뭇대느냐,
가시 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 좋은 계절에 ….”

나는 오랫동안 ‘장미꽃에도 가시가 있다.’ 라는 말에
익숙하여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 에서는
‘가시 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적에
새로운 세계 하나가 환히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사물도
보는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똑같은 상황과 처지에도
긍정적 가치관을 가진 이와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진 이와
그 삶의 질이 판이하다는 것을
이 시는 일러주는 것이었습니다…

‘가시 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러한 긍정적 시선은
어느 때나 우리들의 삶을 빛나 게 하는
빛의 근원이겠으나
특별히 우리들이 어둡고,
고단한 처지에 놓였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힘의 원천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일만 계속되십시오.
그러나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마음 무거운 날이 있을 때에는 우리 함께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외워봄이 어떻겠습니까 …

허영자의 수필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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