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키는대로 사랑을 주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은 따뜻함이 필요한 지금
누구에게든 사랑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 것을 줄 수 있다면
그 마음에 또 채워지는 행복
비워낸다고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워주는 만큼 채워지는 것이 사랑이니까요.
세월이 지난 자리마다 흔적을 남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진 꽃 위에
향기를 더 쌓는다면 그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남긴 것 없는 텅빈 마음에
빈 몸으로 몸져 누워있어도 가난하지 않은
넉넉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 옥산 나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