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따뜻한 삶의 이야기

홀로 있어도
가만히 눈을 감고있으면
다가오는 그대를
두 팔로 꼭 안아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가슴 시린 그리움을 다 풀어놓고

추억으로 남겨 놓아도 좋을
이야기들을 하나 둘 만들어갑니다.

스쳐 지나온 세월의 골목마다
언제나 찾아가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작은 우편함 하나를
남겨 놓으려 합니다.

허전한 빈 가슴을 채워주고
서로 어긋나 괴로운 일 없도록
살려고 합니다.

눈시울 뜨겁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이야기들을
그려놓으려 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삶 이기에
다가오는 쓸쓸함이
다 사라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내어 주고
빈 몸으로 서 있어도 좋을
따뜻한 삶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며 살고 싶습니다.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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