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4일

진정한 동행자

비바람이 몰아칠 때
옆 사람에게 겉옷을 벗어 주는가

이웃이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울고 있을 때
어깨를 감싸 주는가

매몰차야 할 상황에서
상대방이 내민 손을
잡아 줄 수 있는가

아픔에 같이 아파하고
기쁨에 같이 기뻐해 주며

같은 보폭으로
발맞춰 걷는 그대

그대야말로
진정한 동행자

– 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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