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이라지만,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한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보다는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단하고 힘든 날에 마음으로 다가가면
살포시 내 등을 토닥여 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부족한 내가 위로해주기보다는
그의 위로를 더 많이 받아 가끔은
나보다 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기도로도 채워지는 않는
허약한 부분을 어느 한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만나서 기쁜날보다는
슬픈 날이 불현듯 마음이 찾아가면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 ‘내 곁에 너를 붙잡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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