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지나온 삶을 뒤돌아 봤을 때
미련이 많아 질척이는 삶보다
쿨하게 후회없이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기를.
언젠가
당신이 나를 떠올렸을 때
그저 기억에서 지우고픈 한 사람이 아니라
항상 그림자처럼 내 주위를 살펴준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우리는 잠시 하늘에서 소풍나온
순서를 기다리다 어렵게 나온
각자 부여받은 삶을 위해 사는거라네.
무엇을 위해 살면 좋을까.
묵묵히 지켜주는 사랑도 해보고
마음에 품은 큰 꿈을 이루면서
여한없이 삶을 만끽해야지.
나를 위한 무대에서
한바탕 후회없이 놀아도 보자.
남자라면 대범함을
여자라면 아름다움을
평생 추구하며 살기를.
- 장용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