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오늘 제가 많이 보고 싶나 봐요.
하늘 가득
그리운 마음을 적어 놓으셨더군요.
저를
보고 싶어 하는
그대 마음이 하얀 뭉게구름 되어
몽실 몽실 하늘에 피어 올라요.
저를
예쁘게 사랑하는 그대 마음이
예쁜 구름되어 떠 다녀요.
혹시 제가 못 볼까봐
계속 제 앞에서 떠나지 않아요.
저는
하늘을 보고 미소를 지어요.
저를 그리는 그대 마음 만큼이나
저도 그대가 보고 싶답니다.
저도 그대에게
답장을 씁니다.
가장 부드러운 바람에
제 마음을 실어서 그대에게 보냅니다.
보이지 않는 공기되어
그대 곁에 머무릅니다.
있는 듯 없는 듯
꼭 필요한 공기처럼
저도 그대의 공기가 됩니다.
-송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