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쩔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이 심지에 불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버린
텅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인 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가는데
늘 가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것 하나 없어
멋지고 신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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