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아픈 친구에게
오늘은 전화를 걸어
“어때 ?”
“괜찮아 ?”
“건강해야지”
늘 같은 말
반복이고
그쪽에선
아무 말이 없습니다.
괜찮다 하면 거짓말이고
아프다 하면
내가 걱정 할까 봐
싱겁게 헛웃음만 웃는 그에게
나는 그냥
날씨 이야기만 하다가
다른 사람 이야기만 하다가
슬그머니 작별 인사를 하고 맙니다.
오늘도
내 마음과 달리
위로의 말은
침묵 속에 숨었습니다.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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