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사랑이 찾아 왔을 때

사랑이 찾아 왔을 때
그 한 복판이
헤어나올수 없는 늪이라 하여도
빠져들고만 싶다.

사랑이 끝간데 없는
짙은 안개 속이라 하여도
찾아들고만 싶다.

못다 피어서 절망하는
사랑보다는
활짝 피어나는
사랑이고만 싶다.

흘러만 가는 세월이
다 떠나가 버리기 전에
내 사랑의 언어가
그대 가슴에 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여운으로
남아 있어도 좋을
온 몸에 흐르는 사랑이고만 싶다.

삶의 터널을
다 빠져 나오기까지
그대만 사랑하고 싶다.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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