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내린 여명의 새벽
지척을 분간할 수 없어도
당신으로 숨쉬는
내 가슴의 온도는
가로등 불빛처럼
따뜻한 눈빛이 되어
당신만 비추어주고 싶습니다.
아침 창가에
흩어지는 햇살은
세상을 비춰 주지만
나는 당신의 어둠을
밝히는 햇살이 되어
달빛도 되고 햇살도 되고 싶습니다.
하루를 덮는 이 하늘이
까만 밤을 불러와도
내 마음은 은하수 따라 흘러서
가슴에 예쁜 집 지어주고 싶습니다.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당신에게로 가는 길은 밤낮
휴일이 없습니다.
– 박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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