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살아 있는 동안

살아 있는 동안
내 몸에 뜨거운 피가 흐르듯

살아 있는 동안
빈 잔 가득
뜨거운 커피를 마셔야 한다.

힘든 삶의 여독도
한 잔의 커피로 푼다.

안개처럼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안타까운 세월이지만
가슴 뭉클하도록 감동을 주는
한 편의 시처럼 살고 싶다.

한 편의 시에도
한 잔의 커피에도
깊은 맛이 느껴지고
정감이 흐르는데

인생이란 얼마나 뜻깊고
아름다운 것인가.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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