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아픔을 움켜쥐고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정신 차리려 하면 이미 때는 늦었고
허둥대기만 할 뿐이다.
이렇게 준비 없을 때면 겪지 않아도
될 일마저 한꺼번에 찾아온다.
하지만 늘 준비하는 자는
허둥대는 법이 없다.
미리미리 챙기기 때문에
준비물을 잊지 않고
또 잊었다 해도
다시 챙길 시간이 있다.
약속장소에 미리 도착해서
못다 한 일을 보기도 하고
산책을 한다면
이 어찌 여유롭지 않겠는가?
운도 조급한 사람보다
넉넉한 사람에게
웃으며 다가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 소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