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2일

삶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삶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매초 매분 매시 서서히, 소리없이
죽었다가 깨어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살아보지 않는 날이라고
앞으로 살아 갈 날이라고 하지만
당신도, 나도 알 수 없습니다.
그 날이 와 줄지는.

봄은 늘 눈부시게 다가왔고
제비꽃은 또 그 자리에 피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선 우리는 살갗에서
뼛속으로 검버섯이 번식하고 있었습니다.

매초 매분 매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은
삶의 분량이 줄어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삶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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