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단점이 보이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단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행위가 마음에 걸린다는 것은
바로 그러한 면이 나 자신에게도 있다는 뜻이다.
또 그러한 행위를 내 속의 또 다른 나는
결코 좋아하지 않는데 나를 꼭 닮은 행위로
비춰주듯 하는 일이 벌어졌으니 싫은 것이다.
내가 나의 싫은 면을 상대를 통해서
봄으로써 일어난 거부감 같은 것이다.
그는 바로 나의 거울 역할을 한 것이다.
남의 허물을 잘 보는 것은 곧 내 허물이
많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내 기준으로 모든 것을 저울질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판단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내 생각으로 너를 판단하여 일으키는
분별심은 실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식으로 내 판단으로
사람이 어떠하다고 낙인찍는 행위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은
내가 판단한 내 생각을 좋아하는 것과 같다.
상대방에 대해서 걸리는 것이 많다는 것은
사실 나의 문제가 그 만큼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 속에 상대방한테
보이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의 문제점이 상대방의 행동을
통해서 투사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거슬리면
내가 원하지 않지만 이미 내 속에
그러한 요소가 있어서 상대방의 행동이
거울처럼 의식 속에 숨어 있는 내 행동의
일면을 비추기 때문에 싫은 것이다.
바로 상대방의 허물이 바로 내 허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