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이유

헤어짐을 택하고 돌아온 친구에게 

헤어짐의 이유를 물었어요.

그가 말하더군요. 

“더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유가 있어서 만났던 건 아니었을 텐데.’

물론 그를 비난할 수는 없었어요. 

그가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했었다는 건,

그와 막역한 사이인 제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그가 사랑에 있어서 ‘이유’를 찾게 되었다는 

사실에 조금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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