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살아온 모든 날은 소중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 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살아온 모든날
그 어지러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속에
고통을 잊으려 한다면
지우개 하나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고통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거예요.
지나고 나면…
그래서 제가 지우개를 드린걸 원망하게 될거예요.
지나고 나면…

가만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보면
모든날 중 단 하루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 되고 있음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 됩니다.

엔젤트리의 ‘느린날의 행복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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